기사입력 2015.07.12 07:08 / 기사수정 2015.07.12 07:46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가 펼치는 가요제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뮤지션 6팀과 '무한도전' 멤버들 간의 파트너 선정 결과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형돈-혁오, 정준하-윤상, 하하-자이언티, 광희-지드래곤 태양이 한 팀을 이뤘다.
이날 유재석은 빅뱅의 ‘베베’를 부르며 매력을 발산했다. 지드래곤의 동작, 탑의 동공, 승리의 몽환적인 발성을 완벽하게 따라했다. 아이유에게 “처음으로 댄스곡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는 칭찬을 들었다. 지드래곤은 “못 하는 게 뭔가”라고 감탄했다. 말이 별로 없던 자이언티까지 “사랑스럽다”며 흡족해했다.
유재석은 파트너 정하기 시간에 정형돈, 정준하와 함께 혁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혁오의 대표로 나선 오혁은 유재석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박진영과 자이언티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유재석을 두고 사각관계(?)를 형성했다.
박진영은 “한이 있는 것 같다. 한 번도 마음껏 춤을 춰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원 없이 춤 출 수 있는 안무와 음악을 만들겠다. 다시는 한이 안 남게”라며 유재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유재석의 메뚜기 춤을 응용해 펄럭거리는 시조새 춤을 춰 보이며 유재석의 마음을 완전히 잡았다. 결국 유재석은 박진영을 선택했다.
박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는 음악은 타고난 핏속에 딴따라 기질, 끼, 흥이 있어야 한다. 재석씨는 그게 있다. 완전히 폭발할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자신했다.
유재석은 그간 댄스에 대한 열망을 내비친 바 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때는 ‘삼바의 매력’으로 흥겨운 스텝을 밟았고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는 타이거jk, 윤미래와 퓨처라이거를 결성해 '렛츠 댄스(Let's Dance)'를 선보여 대상을 받았다.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이적과 디스코풍의 ‘압구정 날라리’로 댄스 본능을 드러냈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서도 댄스곡을 희망했지만, 유희열의 의견을 수용하며 결국 R & B를 불렀다.
그리고 2년 후 잠재웠던 댄스본능을 4년 만에 풀게 됐다. 댄싱머신 박진영과 짝이 돼 댄스곡을 선보일 전망이다. 유재석은 신나지 않으면 미치겠다고 할 정도로 빠르고 신나는 댄스곡에 강한 열망을 지녔다. 그런 그가 영원한 딴따라이자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히트시킨 박진영과 만나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미칠’ 기회를 얻었다. 어떤 곡과 안무로 한여름을 뜨겁게 달굴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 가요제 유재석 박진영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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