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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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에 결승타까지' 김태균, 4번타자가 해냈다

기사입력 2015.07.11 21: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시작과 끝' 주인공은 모두 김태균(33, 한화)이었다.

김태균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태균은 1회부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공은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태균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였다.

3회와 6회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3-2으로 앞선 8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어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한화는 추가점을 내지못했고, 결국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이번에도 김태균이 해결했다. 10회초 이용규와 장운호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에게 번트를 지시했지만 결국 쓰리 번트 아웃으로 진루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태균이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김태균은 임정우와 2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고, 5구째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공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가 됐고, 이용규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김태균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LG는 마운드를 임정우를 윤지웅으로 교체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한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결국 이날 경기는 5-3으로 한화가 잡았고, 한화는 3연전 중 2승을 먼저 잡으면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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