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최지우가 김형식 PD와 손잡고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지난 9일 tvN은 현재 방송중인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후속작인 '두번째 스무살' 주인공으로 최지우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최지우의 이번 선택은 여러모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선 '수상한 가정부'의 김형식PD와의 재회다. 최지우는 김형식 PD와 2013년 '수상한 가정부'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지우의 새로운 면을 끌어냈던 김형식 PD가 이번에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최지우와 어떤 호흡을 선보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다른 필력을 자랑하는 소현경 작가와의 만남도 관심이다. 소현경 작가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등으로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은 바 있다. 한 관계자는 "'두번째 스무살' 대본 속에 표현된 하노라는 최지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며 배역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하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 등으로 좋은 결과를 거뒀던 tvN과 최지우의 만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지우는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을 통해 선배 연기자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귀여운 짐꾼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지우는 줄곧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주연으로 나선다. 최근 케이블 드라마가 재기발랄한 시도와 감각적인 연출 등으로 지상파 드라마 못지 않게 높은 화제가 되는 만큼 지상파와 케이블 구분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내용도 흥미롭다. '두번째 스무살'은 19세에 엄마가 돼 살아온지 20년이 된 하노라가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얼핏 학교로 간다는 점이 MBC '앵그리맘'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청춘들의 삶에 방점을 찍고 있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우는 2013년 '수상한 가정부'와 2014년 '유혹'에서 발랄한 모습 대신 좀 더 내밀한 감정연기 위주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런 최지우가 다시 한 번 밝은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이상윤이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캐스팅 작업이 한창인 '두번째 스무살'은 8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최지우ⓒ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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