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수면 위로 떠오른 FIFA 비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블래터 회장은 10일(한국시각) FIFA에 게재한 칼럼에서 최근 불거진 FIFA 간부들의 부정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집행위원들은 내가 뽑는 것이 아니다. 집행위 멤버는 각 대륙연맹이 선출하기에 그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든 내게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이 노골적으로 자진사퇴 철회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FIFA 회장 선거 당시 부정부패 조사가 강해지자 연임에 성공하고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몇몇 집행위원들의 조사만 진행되면서 여론이 잠잠해지자 다시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퇴를 뒤엎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직 과거를 아는 사람만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다. 나는 사임한 것이 아니라 권한을 특별총회에 위임한 것"이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제프 블래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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