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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10승+불펜휴식'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사입력 2015.07.09 13:25 / 기사수정 2015.07.09 13: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조쉬 린드블럼(28, 롯데)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롯데는 LG와의 앞선 두 경기에서 피 튀기는 '혈전'을 펼쳤다. 주중 첫 경기에서는 총 33개의 안타를 주고 받은 타격전 양상이 진행됐고, 두번째 경기에서는 연장 11회에 끝에 0-1로 패배하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자연스럽게 불펜의 소모도 많아졌다. 두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이후 각각 5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특히 김성배, 강영식, 이성민, 이명우는 이틀 연속 공을 던졌다.

불펜에 피로가 온 만큼 선발투수 린드블럼의 '이닝이터' 본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올시즌 17경기 나와 9승 5패 3.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린드블럼은 총 115⅓이닝을 던져 헨리 소사(LG, 116이닝)에 이은 최다이닝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가 11번이나 될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일 SK전에서도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6실점을 했지만 7⅓이닝을 소화했다.

린드블럼과 맞붙을 LG의 선발투수는 류제국이다. 올시즌 10경기 나와 3승 4패 4.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류제국은 지난 5월 23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동안 피홈런 4개를 맞으면서 9실점을 했다. 그만큼 롯데 타자들의 자신감이 한껏 올라간 상태로 그때의 감을 기억한다면 린드블럼의 부담 역시 한층 줄어들 것이다.

현재 롯데는 8위로 7위 KIA와 1.5경기 차이, 9위 LG와도 1.5경기 차이다. 이날 경기를 잡아야지만 LG와의 격차를 벌리고,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롯데가 주중 LG전 위닝시리즈와 함께 중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린드블럼의 어깨에 달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조쉬 린드블럼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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