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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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 박정수, 넥센전 5이닝 7K 2실점

기사입력 2015.07.08 20: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박정수(19)가 생애 첫 선발 데뷔전에서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과제를 남겼다.

박정수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으로 올해 프로 1년차인 박정수는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해 6이닝 4실점(2자책)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이날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김민성-윤석민-박헌도로 이어지는 넥센의 5-6-7번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특히 윤석민과 박헌도 그리고 3회말 선두 타자였던 김하성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아냈다.

하지만 타순이 한바퀴 돈 3회말부터 박정수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2아웃을 잘 잡고나서 고종욱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였다. 주자가 나가자 흔들린 박정수는 보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내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4회말에 있었다. KIA가 1-0으로 앞선 4회에 선두 타자 스나이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성의 타구가 중견수 김호령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장타가 되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사 주자 2,3루에서 폭투로 1-1 동점을 허용한 박정수는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내줬다. 4회에만 장타 3개를 맞은 박정수는 더이상 점수는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박정수를 도왔다. 5회초 이홍구의 역전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1점차 리드를 쥐었고, 박정수는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박동원, 고종욱을 범타로 처리해 2아웃을 잡은 이후 서건창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스나이더와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맞아 2사 주자 2,3루. 

다시 박병호를 마주한 박정수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헛스윙 그리고 파울과 볼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헛스윙 유도에 성공하며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승리 요건을 갖춘 박정수는 6회초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목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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