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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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션, 온화할 수 없는 기부 천사

기사입력 2015.07.08 15:26 / 기사수정 2015.07.08 17:4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기부 '천사' 션이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에서는 냉철한 잣대로 참가자들을 가리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션은 최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사이클편에 출연하며 방송 외 개인적으로 완주한 1000km를 승일희망재단에 1000만원으로 기부했다. 션은 지난 2009년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전 농구 코치(현 승일희망재단 대표)를 만난 이후 현재까지 3억 5천만원가량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건넸다. 

익히 알려진대로 션의 기부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5월 푸르메재단을 방문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515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연탄 기부와 화보 수익금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며 훈훈한 온정을 전파했다. 션은 지난 2004년 정혜영과 결혼 후 약 38억원을 기부하며 따뜻함을 함께 나눴다. 

션은 현재 방송 중인 '쇼미더머니4'에서 프로듀서로 출연하고 있다. 천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션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로는 한없이 차가워졌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1회에서는 도전자들의 1차 오디션 현장이 그려졌다. 션은 온화한 미소는 잠시 접어두고 가차없이 참가자들의 실력을 냉철하게 평가했다.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이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으며 참가자들을 얼어 붙게 했다. 당시 션은 합격자에게 선사하는 목걸이가 많이 남자 "다른 곳에 기부하려고 가져온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해당 방송분은 한동철 Mnet 국장이 "션은 착하지 않다. 깜짝 놀랄 것이다"고 장담한 대로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션의 모습은 그가 지녔던 기부 천사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션을 비롯한 프로듀서들의 엄격한 평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것은 사실이다. 

'쇼미더머니4'의 연출을 맡은 이상윤 PD는 "션은 평소 남다른 애정으로 참가자를 격려해 주지만, 심사 때만큼은 냉정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공정한 평가를 한다. 앞으로도 션의 이런 모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뜨거운 힙합 열기로 올 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쇼미더머니4'에서 '천사' 션의 타락(?)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법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션 ⓒ 엑스포츠뉴스 DB,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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