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베일을 벗은 '예체능-수영'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 개인 종목이 주는 기록의 짜릿함이 더해지며 시너지는 배가 됐다. 특히 절대강자 성훈은 '예체능'의 클라스를 한 단계 올려놨다.
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강호동, 정형돈, 서지석을 비롯해 수영 편에 합류한 션, 강민혁, 유리 등 멤버들의 첫만남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수영단은 에이스를 찾기 위해 5명씩 2개조로 나누어 수영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중 성훈은 '육상의 전설' 벤 존슨과 함께 훈련했다는 이재윤과 어린시절 6년 수영을 했다는 몬스터엑스 셔누와 1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예선을 27.30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한 성훈은 2위 몬스터엑스 셔누와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벌어진 2조에서는 7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수영을 했다는 로빈과 '100m 57초'의 강지섭 등이 살아남으며 네 사람이 결선을 맞이했다.
성훈은 결선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식 기록은 25.09. 셔누를 약 2초 앞서는 압도적인 결과였다. 또한 스타트에서의 다이빙부터 퀵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선수출신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자유형 50m 기준 아마추어 각종 수영대회 입상권 기록이 27~29초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성훈의 기록은 더욱 놀랍다.
이날 성훈이 보여준 기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수영은 '기록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영은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기록은 결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예체능'이 수영을 선택했을 때에 대한 의문도 과연 그 '기록'을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가 였다.
그런 점에서 성훈의 합류는 자칫 기록이 저조해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었던 위험 부담에서 벗어나, '농구'편에서 서지석이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도 기대케하며 앞으로 '예체능' 수영의 전망을 밝게 했다.
다음주 '예체능-수영'에서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코치를 포함해 본격적인 수영기가 그려질 전망이다. 기존 멤버들과 함께 성훈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