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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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친근한 이미지, 조금의 실수도 용납 안 되더라"

기사입력 2015.07.06 16:48 / 기사수정 2015.07.06 16: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작품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한 이후 느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놓았다.

영화 '손님'의 개봉을 앞둔 류승룡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실 이전까지의 류승룡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는 어려운 존재였다. '시크릿'(2009), '최종병기 활'(2011)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소 무거운 이미지를 내보였던 그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과 '7번 방의 선물'(2013)을 통해 관객은 물론 대중에게 누구보다 친근한 배우가 됐다.

이에 류승룡은 "예전에 악역을 많이 할 때는 사람들이 안 다가왔다. 그러다가 제가 유머가 있는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가 제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웃기고, 또 '7번방의 선물'에서 부성애를 가진 모습을 보이다 보니 저를 보는 사람들의 느낌이 굉장히 친숙해졌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고충도 있었다. 류승룡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친근한 사람이 됐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다른 이들을 대할 때 조금이라도 피곤한 모습을 보이거나 하면 '달라졌다'는 얘기를 하더라.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전과는 이런 지점들이 달라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승룡은 '손님'에서 그는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등장해 관객들을 만난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판타지 호러다. 류승룡을 비롯해 이성민, 천우희, 이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류승룡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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