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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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끝내기 안타' 한화, NC 꺾고 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5.07.04 21:42 / 기사수정 2015.07.04 22:55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극적으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41승36패를 만들며 NC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NC는 연이틀 패하며 42승33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타선에서 4회에만 5점을 뽑아냈고, 9회말 극적인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반면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7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버텨줬지만 4회 5점을 내주며 한국 무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또 NC 타선은 14안타로 한화보다 다섯 개의 안타를 더 쳤지만 끝내 고개를 숙여야했다.

선취점은 NC 쪽에서 나왔다.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NC는 0-0이던 3회초 김종호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다음 타석의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4회에는 모창민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에만 대거 5점을 득점하고 점수를 뒤집었다. 송주호와 정근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이어 나온 김태균의 적시2루타로 송주호와 정근우가 홈을 밟아 두 점을 득점했고, 이어 이종환의 우전안타 이후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김태균이 홈인해 3-3 동점이 됐다.

찬스는 계속됐다. 주현상의 좌전2루타로 2사 2,3루 상황. 허도환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와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NC 역시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한화 마운드에는 김기현. NC는 지석훈과 손시헌이 연속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투수가 박정진으로 교체된 뒤 이종욱의 안타에 지석훈이 홈인, 나성범의 적시타에 손시헌이 들어오며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가 돼서야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NC는 선발 스튜어트가 내려가고 최금강이 올라왔고, 정근우가 중전안타, 김태균이 사구로 출루하며 무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곧바로 이종환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6-5.

하지만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NC는 9회초 권혁을 상대로 이호준 우전2루타, 모창민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지석훈의 중전안타가 터졌고, 다시 6-6의 균형이 이뤄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한화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9회말 NC 김진성이 올라와 선두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용규의 희생번트 뒤 대타 한상훈이 삼진을 당하면서 2사 2루. 승부는 정근우의 방망이로 갈렸다. 정근우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 김진성의 5구째를 받아쳐 좌전 2루타를 터뜨렸고, 허도환이 홈을 밟으며 결국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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