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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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조정석, 이런 신의 한 수 (종합)

기사입력 2015.07.03 21:36 / 기사수정 2015.07.03 21:50

박소현 기자


▲오 나의 귀신님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보영과 조정석이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첫 회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3일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각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첫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소심한 주방보조인 나봉선(박보영 분)의 하루가 그려졌다. 나봉선은 무당인 할머니 탓에 귀신을 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레스토랑에서 번번히 졸다 말썽을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봉선은 고시원 공동 주방에서 썰기 연습을 하고 죽을 끓여서 블로그에 올리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고시원에서 귀신을 쫓기 위해 붙여놓은 부적과 마늘, 향 때문에 얼른 방을 빼야하는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셰프가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길을 고민하다 사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건넸다.

스타셰프인 강선우(조정석)의 개성강한 성격도 돋보였다. 그는 주방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특히 그의 성격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파워블로거와의 다툼에서다. 진상을 피우는 파워블로거를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쫓아내며 그로 인해 봉변을 당하고 있던 나봉선을 구한 뒤, 아무 말 못하는 나봉선을 타박했다. 과거 왕따를 당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남들에게 빙의되서 남자를 만나려 하지만 강한 음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자신을 호시탐탐 데려가려는 무당 서빙고(이정은)에게 붙잡혔다. 서빙고에게서 간신히 탈출한 신순애는 눈 앞의 나봉선을 보고 슬그머니 빙의를 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였다.

첫선을 보인 '오 나의 귀신님'은 속칭 '연기구멍'없이 밀도있게 흘러갔다. 7년 만에 돌아온 박보영은 의기소침한 소심녀부터 빙의한 뒤 배짱넘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능청스러우면서도 강선우 그 자체로 분했다. 김슬기의 차진 귀신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곽시양을 비롯한 견습 셰프들과 임주환과 박정아의 다음 활약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소심한 주방보조와 까칠한 자뻑 셰프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스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오 나의 귀신님ⓒ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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