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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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비정상회담', 정상인듯 정상아닌 정상같은 너 (종합)

기사입력 2015.07.03 15:59 / 기사수정 2015.07.03 16:0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1년을 보낸 '비정상회담'이 개편을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7월 7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국경 없는 청년들이 상정한 안건에 대해 격한 토론을 벌이고, 문화 상대주의의 가치를 전하며 JTBC 최고의 히트상품이 됐다.

콘텐츠 파워가 빚어내는 파급력은 상당했다. 방송 두 달만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3위로 수직 상승했고, 시청률 또한 4~5%대를 유지하며 '예능 깡패' 수식어를 얻었다.

'비정상회담'의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는 3일 서울 JTB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주년을 맞이한 것은 G12, 그리고 유세윤-전현무-성시경 등 세 명의 MC, 그리고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영광만 있진 않았다. 지난해 10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책임 프로듀서가 경질되는 홍역을 치렀다. 또 개국공신이자 아이콘이었던 '터키 유생' 에네스 카야의 스캔들이 불거지며 휘청거렸다.

김희정 PD는 "많은 것들을 겪었고, 이를 통해 생각하고 뉘우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종 논란과 구설에 대해서는 "100% 우리의 실수였다. 어느 하나 꼽아서 말할 수 없지만 PD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크게 실수한 것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상회담'은 1주년 개편을 맞이해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로빈 데이아니(프랑스),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블레어 윌리엄스(호주), 수잔 샤키야(네팔), 테라다 타쿠야(일본) 등 6인이 하차했다.

대신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 라샤드(이집트), 나카모토 유타(일본)가 합류했다. 

중앙대학교 영상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프셰므스와브는 "한국에 7년 동안 살았다. 폴란드는 열정적인 나라다. 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재학 중인 욘센은 "노르웨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없는데, 이번 계기로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새미는 "신비로운 이집트를 널리 알릴 기회가 생겼다. 토론이 힘들지만 끝까지 지지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개편에서 제작진은 대륙별 안배에 크게 신경을 썼다. 더불어 현재 숨겨져 있는 속살이 서서히 공개되면 즐거운 요소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김 PD는 "새로운 나라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대륙의 형평성을 고려해 다양한 곳을 조명하고 싶었다. 게다가 각 나라들끼리 발생하는 케미가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예상할 수 없었던 비정상들의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성공적인 1년을 보낸 비정상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하차한 6인과 제임스 후퍼(영국)까지 모두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PD는 "추후에 유럽 특집 등 다양한 특집을 시도하면 지금 떠난 이들이 다시 출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를 불어 넣은 '비정상회담'이 다소 주춤했던 최근 행보를 딛고 다시 정상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새로운 G6이 가세한 '비정상회담'은 오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비정상회담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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