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 째 장편영화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 감독의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초청은 지난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 감독상(Leopard for Best Direction) 을 수상한 후 두 번째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1946년 첫 개막한 이후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베를린, 칸느, 베니스 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 받는 스탠리 큐브릭, 밀로스 포먼, 벨라 타르, 첸 카이거, 구스 반 산트 등의 초창기 작품들이 로카르노 영화제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만큼 영화제의 입지와 명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이 2009년 로카르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후, 2013년에는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것을 상기하며 '거장 감독이 로카르노에 다시 돌아왔다'는 표현으로 홍상수 감독의 귀환을 열렬히 반겼다.
함께 공개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공식 스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배우 김민희의 낯설고 흥미로운 얼굴이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화차', '연애의 온도'를 통해 모델 출신 스타에서 강력한 존재감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고현정, 문소리, 정유미 등 여배우들의 새로운 영역을 발견해 낸 홍상수 감독과의 조우를 통해 그녀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이 어떻게 새롭게 발견되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우리 선희'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배우 정재영과 홍상수 감독과의 두 번째 조우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해 영화 '역린'과 '방황하는 칼날'을 통해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던 정재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보통 남자 정재영의 서늘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8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상영을 시작으로 9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주)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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