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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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 메시, 도움 해트트릭 넘어 6골 모두 관여

기사입력 2015.07.01 11: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골을 넣지 않아도 빛난다. 도움 해트트릭을 넘어 6골 모두 자신의 발끝에서 그려내며 '축구 도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르헨티나가 1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6골을 폭발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의 발끝에서 터진 골은 없었으나 메시에 의해 아르헨티나가 눈을 떴다. 인플레이와 세트피스를 가리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한 메시 덕에 아르헨티나는 모처럼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환호했다. 

메시는 이번에도 주인공이 되길 포기했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가 볼을 받아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그럼에도 모든 빛은 메시를 향했다. 상대 수비 2~3명은 가뿐히 따돌리는 드리블 돌파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이 조금이라도 열리는 가차없이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파라과이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면 정교한 횡패스로 경기장을 넓게 쓰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의 출발을 알렸다. 

전반 15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도운 메시는 27분에는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 생제르망)에게 정교한 침투패스를 두 번째 골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에게 패스를 연결해 6번째 마무리 골을 어시스트했다. 

도움 해트트릭이 다가 아니다. 메시가 도움을 올리지 않은 나머지 3골도 시작은 메시였다. 특히 디 마리아가 기록한 4번째 골은 도움만 없었을 뿐이지 메시가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6골 모두 메시의 향기가 짙게 풍긴 만큼 평점 10점에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메시가 선정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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