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국내 최초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결혼 소송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조광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는 판결을 해서 미국 전역에서 결혼 평등을 이뤄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부의 결혼 소송에 관심을 보이고 묻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부의 결혼 소송은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법원도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을 보장하는 판결을 해주길 바란다. 내가 죽기 전에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법정에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김조광수는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와 2013년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서울 서대문구청으로부터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은 뒤 이듬해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조광수 김승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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