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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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요제'의 귀환, 여름이면 돌아오는 가요계의 '불안감'

기사입력 2015.06.26 15:20 / 기사수정 2015.06.26 15:20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무한도전' 가요제의 시즌이 돌아왔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이제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가요계는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26일 오전 '무한도전' 가요제 소식으로 시끌벅적했다. 그룹 빅뱅의 지디와 태양, 아이유에 이어 밴드 혁오가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 '복면가왕' 콘셉트를 차용한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이지만, 대중들은 벌써부터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무한도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더이상 이벤트가 아닌 긍정적인 한마당 축제가 됐다. 지난 2007년 개최된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3만 5천명이라는 대규모 관객들이 함께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이러한 성장은 단연 음악성과 재미 덕분이다. 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콜라보레이션부터 몰랐던 뮤지션의 재발견, 여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빅재미와 준비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며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갖췄다.

이는 자연스럽게 음원차트 줄세우기로 이어졌고, 가요 제작자들이 '무한도전' 가요제와 같은 시기에 곡을 발표하는 것을 피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 됐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참여 가수들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 파워로 인해 창자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시기까지 조율해야 하는 점은 여전히 속상하기만 하다. 

올해도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갈등은 반복될 전망이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시작되면 현재 가요차트를 양분하고 있는 많은 걸그룹, 보이그룹은 어느샌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무한도전'은 가요제를 통해 얻은 음원과 기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했지만, 가요계와의 근본적인 갈등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무한도전'과 가요제. 공생관계에 놓인 두 분야의 갈등이 서서히 수면위로 모습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무한도전'과 가요계가 이번에야말로 시원한 해답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무한도전 ⓒ 엑스포츠뉴스 DB]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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