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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D조 멕시코, '16강에 겨우 갔네~'...앙골라는 이란과 비겨...(종합)

기사입력 2006.06.22 10:46 / 기사수정 2006.06.22 10:46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21일(한국시간) 겔젠키르헨 FIFA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포르투칼이 멕시코를 2-1로 이기면서 이미 결정된 16강행을 자축했다. 반면 같은 시간에 벌어진 경기에서 앙골라가 이란에 이기길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될 뻔했던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앙골라와 이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는 느긋한 포르투칼과 마음이 급한 멕시코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전반 6분에 왼쪽지역에서 중앙으로 날카롭게 들어간 공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포르투칼의 마니시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먼저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 분위기는 멕시코 선수들의 마음을 더욱더 급하게 만들었다.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중반까지 계속해서 포르투칼의 문전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쉽게 공략하지 못하면서 마음을 더 급하게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음이 급한 것이 원인이 되었는지 전반 24분에는 포르투칼의 루이스 피구가 올린 코너킥을 멕시코의 중앙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문전 바로 앞에서 손으로 쳐내는 것이 발각되어 포르투칼의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멕시코는 믿었던 마르케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추가골을 내주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결국 마르케스의 결정적인 실수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포르투칼의 시망 사브로자가 왼쪽 구석으로 자신있게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르투칼이 2-0으로 앞서면서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점점 더 어두워지는듯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멕시코는 더욱더 강하게 포르투칼의 문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특히 공격수 오마르 브라보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하는 등 만회골과 동점골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멕시코의 공격이 이어지자 전반 29분에는 드디어 만회골이 터졌다. 파벨 파르도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멕시코의 호세 프란시스코 폰세카가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했고, 그것이 바닥에 한번 원바운드가 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포르투칼과 무승부를 기록해야 하는 멕시코는 전반전을 2-1로 마무리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멕시코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12분에 페널티 박스 내 단독 찬스에서 멕시코의 미드필더 루이스 페레스가 슈팅하려던 순간 포르투칼의 수비수 미겔이 태클을 걸었다. 페레스는 그대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멕시코의 결정적인 행운이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오마르 브라보가 찬 페널티킥이 공중으로 어이없게 뜨면서 동점골에 대한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멕시코로서는 16강 진출이 더욱 더 암울해지는 순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6분에는 멕시코의 루이스 페레스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인해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멕시코 벤치는 더욱더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후반 20분이 넘어가서는 앙골라가 이란에 1-0으로 이긴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계속해서 동점골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포르투칼의 수비는 멕시코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 멕시코 선수들의 마음을 더욱더 급하게만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후반 30분에 이란이 극적인 헤딩골로 앙골라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 선수들은 마음이 편해졌는지 경기를 느슨하게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포르투칼은 그 틈을 타 쉬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해 멕시코 벤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칼의 2-1 승리로 끝나고, 멕시코는 불안한 마음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앙골라와 이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1-1로 경기가 마무리만 된다면 16강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같은 시간에 벌어진 앙골라와 이란의 경기가 1-1로 끝나자 멕시코 응원단은 환호성을 지르며 16강 진출을 기뻐했고, 멕시코는 극적으로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한편 같은 시간 라이프치히 첸트랄슈타디온에서 열린 앙골라와 이란의 D조 경기에서는 앙고라가 후반 15분에 앙골라의 플라비우가 선제 헤딩골로 1-0으로 이란에 앞서갔지만, 후반 30분에 이란의 소라브 바흐티아리자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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