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일본, '16강 먹구름'...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8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스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크로아티아가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팀 서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으나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양팀 모두 16강 진출이 어두워졌다.

초반은 양팀 서로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5분에는 크로아티아의 니코 코바치가 아크 정면 25M거리에서 슈팅을 했지만 그것이 일본의 가와구치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22분.일본의 중앙 수비수 미야모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도 프르쇼의 다리를 뒤에서 걸어 옐로 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다리요 스르나는 강하게 일본의 골문 오른쪽으로 페널티킥을 찼지만 가와구치 골키퍼가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막아내 크로아티아의 아쉬운 득점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아쉬운 득점기회를 뒤로 하고 크로아티아는 계속해서 일본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3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올라온 것을 니코 크란차르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흔들었드며, 전반 28분에는 또다시 니코 크란차르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그것이 크로스바 상단을 강하게 때리면서 튕겨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해서 크로아티아의 아쉬운 득점기회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일본이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6분에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아티아이 스티페 플레티코사 골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후반에 들어서자 양팀은 더욱더 팽팽한 경기양상을 이어나갔다. 후반 6분에는 일본의 야나기사와가 텅빈 골문안으로 공을 넣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흘려 보내 아쉬운 순간을 맞이했다. 이어서 후반 9분에는 전반전에서 아쉬운 기회를 많이 맞이했던 니코 크란차르가 1대1 상황에서 다리를 뻗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벗어나 아쉬운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시간이 갈수록 양팀은 강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후반 21분에는 크로아티아의 마르코 바비치가 30여 미터를 혼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왼쪽 바깥으로 흘러나가면서 아쉽게 되었다.

후반 40분이 넘어가자 양팀은 더 급해졌다. 일본은 다카하라를 빼고 오구로 마시스를 투입했고, 이후에 크로아티아는 다리요 스르나를 빼고 이반 보슈냐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에는 일본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44분에는 일본의 알렉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걷어내 코너킥이 선언되었다. 이어서 코너킥 올린 것을 문전 혼전중에 오구로가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그것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좋았던 득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나면서 양팀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 F조 최하위에 기록되었고, 크로아티아는 3위에 기록되었다. 두팀은 이번 경기에 비기면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고, 브라질과 호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