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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우완 유망주를 찾아라 (1) - 삼성, LG, 한화, SK, KIA편

기사입력 2015.06.23 06:00 / 기사수정 2015.06.22 16:42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2015 KBO 리그는 양현종, 유희관, 김광현 등 좌완 투수가 강세인 시즌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수의 야구 팬들은 80년대 KBO 리그를 호령했던 선동렬, 최동원 같은 우완 정통파 투수를 그리워 하고있다.

그래서 준비해 보았다. 각 팀별 2015 KBO 리그 우완 유망주를 2회에 걸쳐 알아 보는 첫 번째 시간!

삼성, LG, 한화, SK, KIA의 유망주를 소개해본다.



▲ 삼성 김현우

삼성의 차세대 소방수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김현우(27)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선호하는 강속구 유형의 투수이다.그는 포수출신으로 대학시절 투수로 전향했다. 대학에 진학해 투수로 전환한만큼 그는 고교 시절 혹사를 당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에서 투수로 전향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김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상무로 입대한 김현우는 퓨처스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1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014시즌은 삼성에서 3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빠른 볼 스피드의 상승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1군에서 통하는 모습이었다.

올시즌에는 2경기에 나와 3.1이닝동안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8.10으로 높은편이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약 2달동안 1군 엔트리에 올라오지 못한 그는 얼마 전 경찰청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빠른 볼 구속을 149km까지 회복하며 1군 재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 LG 최동환 

2009년 LG에 입단한 최동환(26)은 특이한 투구 폼에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 지저분한 볼 끝을 무기로 LG의 될성부른 유망주로 낙점되었지만 제구가 항상 문제로 꼽혔다.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아 성장에 애를 먹었다.

2009시즌 38경기 35.2이닝 1승1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7.07로 쓴맛을 봤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한 최동환은 2013시즌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거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14시즌에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그가 팔각도를 올리며 투구 밸런스를 찾은 것이다. 그에게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제구력도 많이 향상되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9.2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으로 보면 부진한 모습이지만, 등판할 때마다 나오는 그의 파이팅이 LG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한화 김민우

한화 이글스의 우완 유망주 김민우(20)는 최고 140km 초중반의 빠른 볼로 구위가 우수하고, 다소 거친 투구폼에도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김민우는 특급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191cm 100kg의 하드웨어를 가진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지난 4월 1일 두산전에 데뷔 첫 1군 등판을 했을 때는 2.1이닝동안 무실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4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9.98을 기록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토종 에이스를 발굴하지 못했다.

김민우가 과연 류현진의뒤를 잇는 독수리산 토종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한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 SK 서진용

서진용(23)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첫 번째로 지명된 선수이다. 내야수 출신으로 고3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한 위험 부담이 큰 선수였다. 프로 첫 시즌에서 그는 무릎 수술로 경기에 거의 출장하지 못하면서 SK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목소리가 컸었다.

하지만 2년차 시즌 중반 이후 SK가 기대했던 강속구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우완 유망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1군 무대에 올라와서는 처음에는 추격조였다. 그런데 등판할 때마다 베짱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스트라이크를 꽂는 모습에 매료던 SK 코칭스태프는 요즘 그를 박빙의 승부에서 많이 등판시키고있다. 그만큼 서진용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얘기이다. 

현재 서진용은 17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 중이다. 필승조로서의 모습은 아직 부족하지만, 정우람을 잇는 철벽 계투의 모습이 그에게서 엿보인다.



▲ KIA 홍건희

홍건희(23)는 2011년 KIA 입단 당시 장래성을 인정 받았지만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낙제점을 받았었다. 빠른 공의 스피드는 140km를 넘지 못한데다 제구력이나 쓸만한 변화구도 없었다. 2년 동안 1군, 2군을 통틀어 인상에 남는 기록을 남기지 못한다.

그래서 홍건희는 변화를 주고자 상무에 입대를 했다. 그가 입단하자마자 이슈가 되었던 이유는 단 하나. 팀 선배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우완투수인 윤석민과 투구폼이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상무에 입대를 해서도 그의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주로 불펜투수로 29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홍건희가 1군에 올라오더라도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KIA 팀 내에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한 홍건희는 몰라보게 좋아진 구위를 선보이며 현재 19경기에 38.1이닝 동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선발로 던지는게 꿈이라던 홍건희가 포스트 윤석민의 모습을 보이며 대성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처 : KB Report 기록실 (2015년 6월 21일 까지 기준)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김현우, 최동환, 김민우, 서진용, 홍건희 (위부터)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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