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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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람 "'풍문' 이준, 어려울줄 알았는데 동네 편한 형"(인터뷰)

기사입력 2015.06.22 13: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풍문으로 들었소'가 종영한 가운데, 주조연 배우들 못지 않게 열심을 다한 이들이 있다. 극중 한인상(이준 분)의 친구 성민재 역을 맡았던 배우 정가람 역시 마찬가지다. 적은 분량이지만 매 신 최선을 다해 임했다.
 
정가람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6개월이었다"며 "지금도 한인상과 현수를 만나러 가야할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가람과의 일문일답.
 
▲'풍문으로 들었소'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일부러 지어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 '풍문'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PD님은 항상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셨고, 연기 역시 그랬다. 나 역시 꾸미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연기 디렉팅을 할 때는 나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 섬세하게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디션이 치열했다. 정가람이 '풍문'에 뽑힌 이유는 무엇일까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정말 잘 생긴 배우들이 많았다. 내로라 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밀고 있는 신인 배우들도 많았고. 하지만 난 신인치고는 편안하게 생기지 않았냐. 그게 좋게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아성 이준 등 또래 배우들이 많아서 좋았던 점은?
-확실히 사적으로 장난도 많이 치게 되고 긴장도 덜 하게 되는 건 있었다. 또래끼리 대본을 맞춰보거나 연습하고 연기와 관련한 대화도 많이 나눴다.
 
▲이준과 연기 호흡을 맞출 일이 많았을텐데.
-사실 나와 이준은 극 중에서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라서 빨리 친해져야 했는데, 드라마 촬영 초반엔 선배라 그런지 어렵게 느껴졌었다. 친해지고 나니 동네 편한 형처럼 잘 대해줬다. 회차가 늘어날수록 이준에게 편하게 대했던 것 같다.
 
▲함께 연기를 하며 배운 점도 많았을테고.
-그렇다. 이준은 연기할 때 평소와 별다르지 않게, 자연스럽게 역할을 소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보며 '한인상이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하며 혼자 연습을 한 적도 있는데, 촬영장에 가면 이준의 연기가 항상 나보다 나았다.
 
▲또 다른 선배 배우들은 어땠나.
-유준상을 보면서는 '난 나중에 저렇게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행동 하나하나가 파이팅 넘치면서 허당기도 있지 않냐. 어찌보면 악역인데 대중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연기가 좋았다는 증거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존경의 눈을 바라봤다.
 
▲'풍문'을 마치며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드라마를 하고 선배들을 보면서 항상 내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게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 배우들과 최고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다음에도 꼭 봤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좋은 배우가 돼 있겠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정가람 ⓒ 쇼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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