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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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 합의는 나의 것", 강한울이 만들어낸 빅이닝

기사입력 2015.06.21 20:42 / 기사수정 2015.06.21 20:4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강한울의 발과 결단력이 만들어낸 1승이었다. KIA는 3회말 강한울의 플레이에서 나온 심판합의판정에 두 번 연속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에이스'양현종의 호투와 경기 초반 터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 경기를 가른 것은 3회말이었다. 3회말 1사 상황에서 강한울이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냈다. 강한울은 포기하지 않고 1루까지 전력질주했고, 유격수 박기혁의 송구와 접전이 일어났다. 심판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강한울은 확신의 찬 표정으로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고, KIA 벤치도 선수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결국 심판합의판정에서 결과가 번복됐고, 강한울의 내야안타는 오늘 경기 KIA의 첫 안타로 기록됐다.

강한울의 빠른 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신종길의 타석때 도루를 시도했고, 2루수 박경수에게 태그가 돼 아웃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강한울은 억울한 듯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했다. 결국 이번에도 판정은 번복됐다.

이후 강한울은 신종길의 2루타때 홈인에 성공해, 오늘 경기 KIA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선취점의 1등 공신은 다름 아닌 강한울이었다. 3회말 강한울의 투지에 자극을 받은 KIA 타선이 폭발하여 5점을 더 뽑아냈다. KIA는 3회말 6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낸 것이다.

강한울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지만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오늘 강한울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득점. 3회말 내야안타 이후 추구 안타를 기록하는 데에 실패지만 '합의왕'강한울의 3회말 투지는 KIA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강한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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