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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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타수 타이' 이정민 "지키는 플레이 하겠다"

기사입력 2015.06.20 18:38 / 기사수정 2015.06.20 18:4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몰아칠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

이정민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가람이 기록한 68타와 타이기록. 하지만 아직 선두 박성현과는 0타 차이가 나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정민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민은 "이 코스는 몰아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 물론 장타가 필요한 곳에선 승부를 하겠지만, 코스에 맞춰 조화롭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코스에는 폭우가 쏟아지며 약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거슬릴 만도 했으나 이정민은 오히려 "비가 와서 그린이 느려졌다. 덕분에 공도 잘 받아줬고 훨씬 편하게 경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장타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를 것이 유력한 박성현은 이정민만큼 소문난 장타자다. 이정민은 "나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약 10~15야드 더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 그 친구는 그 친구의 플레이를, 나는 내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지난 롯데칸타타에선 박성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정민은 지난 기억을 살려 똑같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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