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20일 홈경기 시구자로 경남 창원시 사파초등학교 야구부 위주빈(6학년)을 초청했다.
위 군은 육종암 (팔다리 뼈, 근육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으나 야구선수의 꿈을 희망의 끈으로 잡아 병마를 이겨낸 주인공이다. 위 군의 사연이 창원지역 신문(경남도민일보 6월10일자 15면)에 소개됐고, 야구소년의 꿈, 의지, 용기를 응원하기 위해 NC 다이노스가 시구자로 초청했다.
위 군은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2013년 11월 오른손 엄지손가락 쪽에 육종암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학업과 운동을 1년여간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위 군이 힘든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내도록 지탱해 준 것은 야구의 꿈이었다. 공 던지는 손이 아파오자 "왼손으로 공 던지는 법을 다시 배워서라도 야구를 꼭 하고 싶다"고 부모에게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치료를 끝낸 뒤 "무리하지 말라"는 의료진과 부모의 만류도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위 군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위 군은 시구 소식을 전한 구단 직원을 만나 "아프지 않아 그냥 좋아요. 제가 유격수라서 손시헌 선수를 좋아해요. 시구를 하게 되면 손시헌 선수를 만나서 내야 수비를 잘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위주빈 군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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