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타이틀 방어, 욕심내진 않았지만 자신은 있습니다."
김효주는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피곤할 법도 했다. 김효주는 지난 주 끝난 KPMG 위먼스 챔피언십 참가 후 곧바로 타이틀 방어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자마자 잠만 잤다. 너무 많이 자서 몸이 무겁다"고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김효주는 "연습할 때도 공이 두껍게 맞아서 샷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6600야드가 넘는 전장과 어려운 그린 탓에 언더파 선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김효주는 "숏퍼트 미스가 2~3개 있었던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러프 길이가 위치마다 달라 애를 먹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못했다. "귀국하자마자 모두 기대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내게 연락하더라. 다들 '잘해, 우승해'라고 하더라. 타이틀 방어에 자신은 있다"며 자신감에 찬 눈빛을 보여줬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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