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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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태극낭자들이 소원을 이뤘다"

기사입력 2015.06.18 11:18 / 기사수정 2015.06.18 11:1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영국 '스포츠몰'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16강에서 몰아냈다"고 한국의 승리를 보도했다.

스포츠몰은 "E조 꼴지팀(한국)은 오직 승리만을 위해 오타와로 날아왔다"며 "한국이 최후의 8팀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E조 1위 브라질도 동시에 2위 코스타리카를 꺾어야 했다"고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라로하(La Roja.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별칭)가 시작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3분만에 공격수 나탈리아 파블로스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주변에 패스할 다른 선수만 있었어도 실점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공격수 빅키 로사다가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린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전반 29분 한국은 공격수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선제실점을 내줬다. 미드필더 마르타 코레데라의 프리킥이 베로니카의 발끝으로 이어져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전에야 주도권을 찾아왔다. 후반 53분 미드필더 조소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시아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는 순간이었다.

베로니카 보케테와 마르타 코레데라가 양쪽 끝에서 다시 리드를 잡기위해 움직였다. 마르타 코레데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선방하며 간신히 추가점을 막았다. 

한국은 스페인의 거친 공세를 잇달아 막아내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추가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수비수 김수연이 올린 크로스가 타라프 골키퍼의 눈을 속이며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지배하던 스페인은 결국 후반전에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매체는 "한국이 16강을 향하던 스페인의 발목을 잡았다"며 "태극낭자들이 소원을 이뤘다(The Taeguek Nangja got their wish)"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조소현 ⓒAFPBBNews=News1]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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