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쓰고 싶은 마음 왜 없겠나."
SK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 SK는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하며 한화에게 2-7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5월부터 성적이 급락하고 있는 SK다. 경기 전 만난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빠지고,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꼬이게 되면서 그 이후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 변명 아니겠는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용희 감독은 "타선에 불이 붙어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 방'이 있는 최정이 그리울 수도 있는 터. 마침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전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던 최정은 이날도 3루수 및 3번타자로 출전해 3타석 1타수 1안타(2루타) 2볼넷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김용희 감독에게 이에 대해 묻자 "최정은 어제도 2군 경기에 나와 홈런을 쳤고, 오늘도 볼넷 두 개와 2루타를 쳤다고 들었다. 움직임이 좋고 몸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복귀 시기를 보겠지만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감독으로서 쓰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나. 그러나 부상도 있고, 경기 감각도 있으니 급히 끌어 쓰면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켜볼 것이다. 채병용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는 조금 달라진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김강민이 2번으로 상향 조정 돼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한다. 김연훈은 박진만의 체력 안배 차원으로 유격수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한다.
SK는 이명기(좌익수)-김강민(중견수)-이재원(지명타자)-브라운(우익수)-박정권(1루수)-나주환(2루수)-정상호(포수)-박계현(3루수)-김연훈(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메릴 켈리가 선발 등판해 한화 쉐인 유먼과 맞대결을 가진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용희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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