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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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같은딸' 전원주, 명품 옷 입고 밭두렁 런웨이' 웃음'

기사입력 2015.06.15 10:50 / 기사수정 2015.06.15 10: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원주가 밭두렁에서 단추가 주렁주렁 달린 기묘한 옷을 입고 일했다.

15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21회에서는 명품(?)디자이너 옷을 입고 밭일을 하고 있는 말년(전원주 분)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애자(김혜옥)가 사돈인 은숙(박해미)에게 떠밀려 울며 겨자 먹기로 사온 값비싼 명품 디자이너 옷을 말년이 입고 밭일을 하고 있다.

밭일하던 중 전화를 받은 말년의 옷은 단추가 군데군데 떨어지려고 늘어져 대롱거리거나 이미 떨어져 실밥만이 너덜너덜 달려있다. 단추셔츠의 소매는 이미 반 정도 싹둑 잘려나가 있다. 또 다른 사진은 썬캡을 쓰고 한손에는 바가지를 든 채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말년의 모습으로 마치 ‘밭두렁 런웨이’를 연상시킨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허은숙 디자이너의 상의와 보랏빛 땡땡이 몸빼바지를 배까지 올려 입은 채 밭일을 하는 부조화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딱 너 같은 딸’에서 말년은 아들 정기(길용우)에 대한 자식사랑이 지극한 반면 며느리인 애자(김혜옥)에게는 시월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악랄한 시어머니로 등장한다. 자신의 아들인 정기와 애자가 이혼하게 되자 치매 걸린 행세까지 하며 둘을 다시 결합시키려는 열혈 시어머니이기도 하다. 말년은 애자에게 상처가 되는 말도 서슴지 않으며 아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 않는 막가파 시어머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애자가 정기와 다시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확인 한 후에야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고향으로 떠난다. 말년은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허은숙 디자이너의 ‘생의 한가운데서 복수를 결심하네’의 제목을 지닌 단추 셔츠를 애자에게 선물(?)받게 된다.

은숙은 애자가 말년에게 줘 버린 옷을 홈쇼핑 방송에서 세팅하겠다며 다시 가져오라고 한다. ‘허은숙 디자이너전’은 애자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방송이다. 눈앞이 깜깜해진 애자, 최고의 홈쇼핑 쇼 호스트로서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그 옷은 소매까지 싹둑 자린 상태라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매번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면 돌파로 승부를 건 여왕벌 애자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애자는 지금까지 원하는 것은 뭐든 이뤄내는 진취적인 여성이자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앞으로 최고의 홈쇼핑 호스트 자리를 유지하려다 벌어지는 사건에서 또 다른 모습의 애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애자를 보면서 우리네 어머니와 같다는 공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애자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딱 너 같은 딸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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