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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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망한다?' 할리우드 공식 깬 블록버스터들 '잘나가네'

기사입력 2015.06.14 12:49 / 기사수정 2015.06.14 12: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형만한 아우도 있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들이 전편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며 쾌속 질주를 벌이고 있다.

할리우드의 시리즈 영화들은 높아진 기대와 부담감으로 이전 작품보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시리즈 영화들은 전작과 오랜 세월의 차이를 둔 덕에 질리지 않으면서도 향수를 자극해 관객들을 극장으로 모으고 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30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등이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은 작품.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누적 관객 357만명을 넘어섰다. 전편과의 텀이 길었던 것이 오히려 흥행에 도움이 됐다. 전작에 대한 향수가 없던 관객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제 몫을 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도 여유로운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성증후군)로 인해 극장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을 꺼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일 27만명, 이튿날 31만명을 동원했다. 수작 '쥬라기 공원'에 비해서는 서사는 많이 아쉽다는 평이다. 그러나 발전된 CG와 '쥬라기 공원'시리즈에 대한 향수가 관객들을 자연스레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나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또한 마찬가지로 전편보다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국내 관객 천만여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상반기를 강타한 영화로 이름을 높였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흥행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200만명도 채 되지 않는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 그러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폴 워커의 유작이라는 점과 영화 자체에 대한 호평으로 비수기 극장가에서 300만명을 훌쩍 넘기며 당당히 흥행 반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에도 블록버스터 속편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부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007 스펙터'등이 기다리고 있는만큼 이들도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워너브러더스 코리아, UPI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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