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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벤져스' 결합 무산, 스나이더 복귀 시급하다

기사입력 2015.06.13 06:01 / 기사수정 2015.06.13 07:0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47) 감독의 주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넥센은 올시즌 초반부터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서건창이 지난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1루로 달리던 도중 고영민과 충돌해 넘어졌고 착지과정에서 오른쪽 후방 인대를 다쳤다.

시즌 전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박동원도 개막전을 앞두고 발목 인대를 다쳐 4월 중순이 돼서야 팀에 합류했다. 스나이더도 길고 긴 침묵으로 약 3주간 2군에서 몸을 만들어와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물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구상하던 라인업을 올시즌 단 한번도 쓴 적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염 감독이 구상하던 진정한 '넥벤져스' 라인업은 서건창-이택근-스나이더-박병호-유한준-김민성-윤석민-김하성-박동원이었다.

떠났던 영웅들이 한둘씩 복귀하며 염 감독이 그리던 꿈의 라인업이 완성되는 듯했으나, 또 다시 엇박자가 일어났다. 박동원은 지난 10경기에서 3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고, 서건창도 3군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13일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광주 KIA전에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스나이더가 발목을 접질리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설상가상으로 이택근이 이날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손목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넥벤져스'의 재결합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스나이더라도 한시바삐 돌아와 빈 외야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스나이더는 "발목은 다 나았다. 이제 엔트리 복귀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토요일(20일)에 1군으로 복귀할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 겨우 잘 되려 하니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몸 상태를 금방 회복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팀도 본인도,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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