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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여름의 강자' 김도우, 김대엽 꺽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5.06.11 20:40 / 기사수정 2015.06.12 14:53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1초’의 차이가 결국 김도우를 결승에 올려보냈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2경기에서 SKT T1 김도우는 KT 롤스터 김대엽을 상대로 4대 2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여름 대회 결승에 올랐다. 작년 GSL 시즌2 결승에 이어 1년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김도우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1초 차이로 자신의 불사조가 생산되고, 4세트에서는 1초 차이로 상대 관측선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은 것.김도우는 이 기세로 결국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대엽은 첫 세트를 승리하며 먼저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암흑 기사가 막혔지만 김도우가 반격하지 않는 사이 상대의 테크를 따라갔다. 김대엽은 상대와 같은 병력 구성에 불멸자만 추가로 편성해 교전에 승리했다. 이후 바로 김도우의 앞마당에서 상대 병력을 궤멸시키며 첫 승을 올렸다.

기세를 탄 김대엽은 데드윙에서 벌어진 2세트도 가져갔다. 불사조 대결로 흘러가던 경기에서 김도우의 암흑 기사와 이에 대응하는 김대엽의 과감한 상대 본진 공격으로 경기는 엘리전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이전 교전에서 불사조를 지킨 김대엽은 김도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김도우의 반격도 매서웠다. 세종과학기지에서 벌어진 3세트에서 김도우는 몰래 우주 관문을 준비했다. 김대엽은 이를 막고 몰래 암흑 기사를 준비했으나 이도 김도우에게 막혔다. 경기는 남은 점멸 추적자 간의 대결에 승부가 갈리는 상황. 김도우는 침착하게 점멸 추적자를 콘트롤 하며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캑터스 밸리에서 벌어진 4세트 경기에서도 김도우는 예언자에 이은 암흑기사로 김대엽에게 결정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대엽은 1초 차이로 동력이 끊기며 관측선이 나오지 못한 게 아쉬운 경기였다. 클래식한 거신 싸움을 벌인 5세트에서도 김도우가 승리를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우는 6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경기 초반 3차원 관문에서 추적자를 뽑아 김대엽의 본진에 타격을 입혔다. 

승리를 거둔 김도우는 오는 20일 같은 팀 테란 조중혁을 상대로 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세빛둥둥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결승은 메르스 여파로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사진= 김도우 ⓒ권혁재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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