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로드FC와 계약한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이 훈련에 돌입했다.
11일 로드FC 측에 따르면 김보성은 최근 압구정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그의 훈련 파트너는 이윤준으로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이다.
김보성은 평소에 항상 '의리'를 외치며 좋은 일을 해왔다. 수차례 기부를 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네팔 지진 당시에는 직접 봉사활동을 자처하며 솔선수범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직접 싸운다. 김보성은 로드FC와 계약하며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다. 자신의 파이트 머니는 전액 기부한다. 김보성의 좋은 취지에 로드FC도 입장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보성의 출전 경기와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보성은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이윤준이 김보성을 위해 직접 나섰다. 이윤준은 김보성의 밴디지를 감아주고 미트도 잡아줬다. 훈련이 시작되자 김보성은 빠르고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한, 두 번 미트를 쳐본 솜씨가 아니었다. 김보성의 실력에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도 놀랐다.
잠시 쉬는 시간이 되자 김보성은 글러브도 벗지 않고 음료수를 마시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도 높은 훈련을 끝까지 소화해내는 근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아직 체력이 올라오지 않은 탓에 김보성은 훈련 후 대(大)자로 누웠다.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기에 김보성은 경기 체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날렵하고 강한 펀치는 그의 경기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실전에서 김보성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지 궁금하다.
한편 김보성이 소속된 로드FC는 오는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로드FC 024 IN JAPAN' 대회를 개최한다. 로드FC의 해외 진출은 국내 메이저 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이며, 최홍만, 최무배, 윤동식까지 대한민국 격투기 레전드들이 총 출동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보성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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