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kt 위즈가 ‘대포 군단’ 롯데 앞에서 ‘홈런의 힘’을 내세우며 연승을 이어갔다.
kt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5승째(45패)를 달성했다.
초반 롯데 공격에 불을 지핀 것은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옥스프링의 4구째 몸 쪽 빠른공을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 선두였던 NC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1-0 리드가 길게 가진 못했다. kt가 3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과 이대형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하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아두치의 솔로홈런이 대량득점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였다.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등장한 강민호는 오늘 경기 본인의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홈런 레이스 선두로 나서는 시즌 21호포. 롯데는 이후 박종윤, 김문호, 오현근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얻어냈다. 그리고 2사 1, 3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1점을 챙겼다.
7회까지 잠잠하던 kt는 후반 대반격을 시작했다. 8회초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배병옥의 우측담장 넘기는 2점 홈런과 윤요섭, 박경수, 김진곤, 이대형의 연속 안타, 심우준의 2루 땅볼로 추가로 3점을 얻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말 황재균의 좌전안타와 폭투, 희생번트로 얻은 1사 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가게 되었다.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댄 블랙이 이성민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140m 짜리 장외 아치를 만들어냈다. 또 박경수의 2점 홈런까지 이어지며 점수를 10-7로 만들었다.
이날 kt 마무리 장시환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타자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3승(3패 6세이브)째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 댄 블랙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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