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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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카이 "일본 앞잡이 역, 거짓 없이 표현할 것"

기사입력 2015.06.09 11:55 / 기사수정 2015.06.09 12:1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아리랑'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털어놓았다.

카이는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일본의 앞잡이를 하는 치성의 모습을 보면서 저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라고 말문을 열어 주위를 웃겼다.

카이는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을 연기한다. 그는 "성경에 보면 '죄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라는 말이 있다. 내가 과연 그 시대를 살았더라면 난 얼마나 떳떳하게 살았을까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이 역할을 누구보다 진실되게 아름답게 표현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출연에 대한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대본을 읽고 결정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꼭 해보고 싶었다. 단순히 악역이 아니라 인간의 진실된 참된 모습을 정확하고 거짓됨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복 70주년 기념작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했다.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1544-1555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카이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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