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아리랑'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히면서 아내 최현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은데 저에게 감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범석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양반 송수익 역으로 출연하는 안재욱은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맡은 송수익을 표현하는 책임감, 무거운 짐을 얹고 있다. 내가 느끼는 책임감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젠가 제가 '아리랑'을 선택하지 않고 객석에서 아리랑 공연을 보게 됐을 경우를 상상해보니 속상할 것 같았다. '같이 할 수 있었는데' 라는 후회를 하면 어떻게 하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색시가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신혼여행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미뤄준 우리 색시에게 감사하다"며 웃었다. 안재욱은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지난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광복 70주년 기념작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했다.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1544-1555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안재욱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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