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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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도 "10년간 연습생, 늦은 데뷔지만 희망 전하고파"(인터뷰)

기사입력 2015.06.08 23:06 / 기사수정 2015.06.08 23:1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스무 살이 넘어 가수의 꿈을 좇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캔도(본명 최도영·29)는 가수 겸 프로듀서 낯선(백명훈·32)와 만나 오랜 꿈을 이뤘다.

캔도는 지난달 21일 첫 싱글앨범 '캔도(CANDO)'의 '올어바웃유(All about you)'를 발표했다. 미디엄템포의 알앤비 발라드곡으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렸다. 그저 그런 사랑 노래처럼 보이지만, 캔도의 인생이 버무려져 또 다른 의미를 멜로디에 새겼다.

"제목처럼 '너에 대한 모든 것' 뜻이죠. 제겐 '너'라는 것이 인물이 아닌 꿈이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었던 가수를 이제야 하게 됐기 때문이죠. 희망도 있지만, 짠한 부분도 있죠. 가볍고, 멜로디 라인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요."

이효리 '유고걸(U-Go-Girl)' 피처링을 맡아 얼굴을 알린 낯선은 대중적인 가수는 아니다. 그와 10년간 가수만을 바라봤던 연습생의 만남은 그룹 초신성의 성제(김성제·29)에 의해 이뤄졌다. 성제는 캔도와 동갑내기 친구이다. 

"소속사가 없고 다른 가수에 비해 나이가 많은 상황에서 성제의 소개로 낯선 형을 만났어요. 낯선 형에게 도와달라고 했죠. '예의는 지키되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면서 많이 기다려주셨죠. 지난 연습생 시절보다 1년도 채 안 된 시간에 더 집중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데뷔곡을 발표한 캔도는 오는 8월 두 번째 싱글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12월에는 미니앨범도 연달아 나올 예정이다. 두 싱글앨범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곡을 쓰면서 앨범에 실릴 만한 노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긴 시간 동안 묵묵히 준비한 캔도는 이번에도 착실히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죠. 전 회사들과 맞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요.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수를 하는 것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해요. 회사에서 승진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죠. 부모님이 버틸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어요. 저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이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가수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캔도는 중학생 때부터 21세까지 춤을 췄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 소속사에 들어간 뒤 연예인을 보면서 관심이 생겼고, 마이클 잭슨과 같은 외국 가수들이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처음에는 연예인이 인기를 얻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거죠. 그런 판타지가 깨지면서 노래와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직접 음악을 하는 것이 좋아졌어요. 실력을 키웠지만, 막상 낯선형과 처음 녹음할 때는 엄청 실수했죠. 그래도 참고 기다려주셔서 앨범을 내게 됐어요."

캔도는 노래 외에도 연기 예능 라디오 진행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오래 기다린 만큼 하고 싶은 것도 수두룩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목표는 가수 지망생들이 자신을 보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었다.

"남들보다 늦게 데뷔했죠. 누군가 저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희망을 주는 친근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보이는 것이 아닌 제게서 그런 것들이 느껴졌으면 해요."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캔도]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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