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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이 끝? 메시의 새 미션 '아르헨티나 우승'

기사입력 2015.06.09 06:00 / 기사수정 2015.06.08 18: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화룡점정은 아니다.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다 이룬 것이 아니다. 이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대표팀 트로피를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메시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또 한 번 반복했다. 지난 2008-09시즌 모든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메시는 6년 만에 트레블을 재현했다. 한 팀이 트레블을 2번 달성한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고 메시는 그 중심에서 가장 화려한 빛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 이상 들고 환호할 트로피는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부터 코파델레이(국왕컵),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클럽월드컵까지 메시는 클럽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우승의 맛을 봤다. 

바르셀로나에서 정점을 찍을수록 메시가 목말라하는 것은 대표팀에서의 우승이다. 예전처럼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기대를 밑돌던 메시는 이제 없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메시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지대한 공을 세우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지만 정작 월드컵은 들지 못했다. 결승에서 독일에 패하면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메시는 "나는 월드컵을 들어올리고 싶었다"는 말로 아쉬움을 강하게 표출한 바 있다. 

그렇기에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5 코파 아메리카는 메시의 전투 의지를 고취시킨다. 메시에게 코파 아메리카는 월드컵 못지않게 아쉬움이 큰 대회다. 

지난 2007년 처음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밟은 메시는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라이벌 브라질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메시는 몹시 부진했고 준우승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4년 전 대회는 더욱 실망감이 크다. 고국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8강에 머물렀고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국민의 '메시 애국심 의심' 논란도 이 대회 탈락 후 불거졌다. 

메시 못지않게 아르헨티나도 코파 아메리카를 향한 열망이 크다. 남미를 상징하는 축구 강호임에도 1993년 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2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메이저대회를 향한 목마름이 진한 메시의 조합을 이번에는 기대할 만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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