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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듀오' 얻은 정대현, 3연승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5.06.09 12: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좌완 선발 투수 정대현(24)이 선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정대현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온다.

정대현은 지난 28일 LG전과 3일 SK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2승을 챙겼다. 적은 실점과 더불어 많은 이닝까지 소화해주면서 크리스 옥스프링과 더불어 kt의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다.

kt 최초 선발 2연승에 성공한 정대현은 이제 3연승에 도전한다. 일단 새 외국인 타자 댄블랙이 가세하면서 정대현의 어깨는 이전보다 가벼워졌다. 지난 4일 kt 타선에 모습을 드러낸 댄블랙은 마르테와 함께 kt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4경기 나와 15타수 8안타 5타점 타율 5할3푼3리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까지는 합격점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 무대에 나선 뒤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그동안에 kt의 발목을 잡았던 해결사 부재의 문제도 조금씩 해결해주고 있다. 조범현 감독도 이런 댄블랙의 모습에 "참 영리하게 플레이를 할 줄 안다"며 흡족해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선발 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이 나온다. 린드블럼은 지난 4일 포항 삼성전에 나와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러나 린드블럼의 부진보다는 타선에서의 침묵이 뼈아팠고, 이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길 정도로 공 자체는 나쁘지 않다. '마블 듀오'를 얻은 kt 타선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쳐줄지가 관건이다.

kt는 지난 7일 한화의 맞대결을 4-3으로 잡으면서 한 주의 마감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정대현이 선발 3연승과 함께 팀 2연승을 이어간다면 kt의 뒤늦은 상승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정대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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