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2 18:07 / 기사수정 2007.06.22 18:07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당초 이천수의 영입을 추진하던 풀럼이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미도 영입을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에서 후보로 전락한 미도가 풀럼의 이집트인 구단주 모하메드 알 파예드를 만났으며, 그가 산체즈 풀럼 감독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소식은 미도의 에이전트를 통해 전해졌으며, 협상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도는 로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된 뒤 05/06 시즌에 11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약진에 이바지했고, 2006년 460만 파운드의 임대료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같은 해 영입된 베르바토프에 밀리며 미도는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스트라이커 정리 중인 풀럼과 토트넘.. 이천수의 운명은?
풀럼은 미도와 함께 웨스트 브롬위치의 스트라이커 디오만시 카마라의 영입도 준비하고 있다. 풀럼은 300만 파운드에 헬거슨의 트레이드를 포함시켜 카마라의 영입을 계획 중이다. 카마라는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60경기 동안 24골을 넣은 전형적인 '골잡이' 스타일로, 풀럼에 이적할 경우 주전 확보가 확실시된다.
토트넘은 미도를 정리하면서 찰튼의 데런 벤트를 노리고 있다.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찰튼에 1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한 상태이며, 찰튼은 아직까지 협상을 거부하고 있지만 적정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데런 벤트를 이적시킬 방침이다. 토트넘은 데런 벤트가 영입될 경우 저메인 데포를 이적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천수가 풀럼으로 갈 가능성은 일단 희박해졌다. 스트라이커 두 명을 영입한 풀럼이 중복되는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하기는 어렵기 때문. 풀럼은 울산에 이적이 아닌 1년 임대를 제시했으며, 지난 4월 접촉 이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천수의 에이전트사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프리미어십 구단이 있다'고 밝혀, 이천수가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이적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볼튼, 포츠머스, 아스톤 빌라 등 중위권 팀들이 공격수 보강 차원에서 이천수 영입을 고려해볼 만한 상황.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이 기대되는 지금, 이천수가 어느 팀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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