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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우승…6년 만에 트레블 달성

기사입력 2015.06.07 05:41 / 기사수정 2015.06.07 05: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와 컵대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한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이후 6년 만에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했다. 

양팀은 결승전답게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부상자나 징계자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MSN을 앞세운 베스트11을 가동했고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불의의 부상을 당한 유벤투스도 포백을 활용한 단단한 조합으로 맞대응했다. 

초반 살얼음판 같던 긴장감을 깬 쪽은 바르셀로나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간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땅볼 패스를 이반 라키티치가 쇄도해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는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는 일방적인 우위로 풀어나갔다. 전반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슈팅을 자주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유벤투스는 수호신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부폰은 전반 13분 다니엘 알베스의 슈팅 때 역동작에 걸리고도 막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의 슈팅을 차단했다.

부폰이 안겨다 준 기회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골로 화답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위해 공격의 날을 세운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강력한 터닝 슈팅이 마르크 테어 슈테겐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모라타가 가볍게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맞춘 양팀은 한골 싸움에 접어들었고 팽팽한 흐름은 후반 23분 메시의 발끝에서 갈렸다. 결승전 내내 조용하던 메시는 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고 부폰 맞고 나온 볼을 수아레스가 마무리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신이 난 바르셀로나는 7분 뒤 네이마르가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헤딩 슈팅을 하는 순간 손에 맞으면서 취소돼 스코어를 벌리지 못했다. 



2-1을 계속 유지한 바르셀로나는 간혹 유벤투스에 기회를 내줬지만 마르크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서서히 우승을 향해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제레미 마티유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고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우승을 자축하는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유럽 정상을 탈환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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