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엠넷 댄스 서바이벌 '댄싱9' 시즌3 올스타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댄싱9' 시즌3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7차전을 열고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결승전답게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고 끝내 블루아이가 총점 1.2점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은 블루아이가 가져갔지만, 시즌 사상 최고점은 레드윙즈의 이선태와 최수진이 기록하는 등 명승부가 연출됐다.
이번 '댄싱9' 시즌3 올스타전은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로 선발한 시즌1,2의 뛰어난 무용수들이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댄서들도 매번 화려하고 인상깊은 무대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캡틴 하휘동과 김설진을 비롯해 22인의 무용수들은 자신들의 장기부터 전혀 색다른 장르까지 넘나들며 '춤의 맛'을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새로운 매치 형식도 흥미로웠다. 특히 '히든카드 매치'를 통해서는 기존의 '댄싱9' 멤버들 외에도 제이블랙, 안은미 컴퍼니의 김혜경, 한국무용수 김주빈등이 새롭게 주목받았고, 발레리나 김주원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올스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댄서들은 매번 뛰어나고 예상 밖의 무대로 기쁨을 안겨줬으나, 연출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많은 팬들 사이에 논란을 부른 벤치멤버제도다. '댄싱9' 시즌3 올스타전이 기존의 서바이벌이 아닌 만큼 일종의 핸디캡을 주고, 각 팀의 마스터들의 전략싸움을 기대하며 신설된 이 제도는 초반 많은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벤치멤버 제도에 대해 다시금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벤치멤버제도는 댄서들 또한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벤치 멤버로 선정된 한 댄서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나 역시도 저 무대에서 함께 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그만큼 다른 댄서들이 벤치 멤버의 몫만큼 120%의 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올스타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댄서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바랐던 팬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새롭게 신설된 '100인의 심판단' 또한 논란이었다. 무용계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00인이 모두 점수화 되는 시스템이 보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또 무대 전체를 사용하고 출연진이 많은 단체 안무의 경우 고정된 앵글의 화면도 팬들이 온라인등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다.
'댄싱9'의 '올스타들'은 충분히 찬란했다. 그렇기에 2%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댄싱9' 시즌3 올스타전ⓒ엠넷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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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