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18
스포츠

'8이닝 무실점' 손민한 "이순철 위원 조언 큰 도움"

기사입력 2007.05.28 02:55 / 기사수정 2007.05.28 02:5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에이스 오브 에이스'다웠다. 손민한은 경기를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었다. 볼끝이 좋은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자로 잰 듯한 제구력에 경기 운영 능력까지 두루 갖춘 손민한은 그야말로 철웅성이었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무실점 역투로 롯데의 20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손민한은 8회까지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로 LG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전까지 2.90이던 평균 자책점은 2.57로 낮아졌다.

선두 타자를 한 차례도 출루시키지 않은 것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작전을 많이 거는 편인 LG 김재박 감독은 선두 타자가 매번 출루에 실패하자 손이 묶이고 말았다. 손민한은 8회까지 투구수가 100개에 불과해 완봉승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6-0의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하에 9회부터 최대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손민한은 "어제(26일) 경기를 TV 중계 화면으로 분석했는데 이순철 위원님의 족집게 같은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몸쪽 승부와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에 신경쓴 것이 호투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등판에서 계속 실점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 놓은 손민한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선두 타자와의 승부가 쉽게 풀리면서 의도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시즌 후반에 사정권에 들어오는 타이틀이 있다면 욕심을 내 보겠지만 지금은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에이스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롯데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 최근 불붙은 야구 열기가 시즌 내내 계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편집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