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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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연장패' SK, 맥 끊어버린 세 번의 도루 실패

기사입력 2015.06.05 22:37 / 기사수정 2015.06.05 23:40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아쉬운 장면이 세 번이나 나왔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2회말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당한 뼈아픈 패배였다. SK는 이날 패하며 시즌 전적 26승26패로 5할 승률로 내려 앉았고,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윤희상이 나와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이어지고 있는 타선의 침체가 이날에도 그대로 드러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SK는 총 9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9회까지 득점은 단 2점. 득점권에서의 무기력함도 문제였지만, 이날 SK에는 무려 세 번의 도루자가 나왔다. 히트 앤 런 작전을 감안하면 더 치명적이었다.

1회가 시작이었다. 선두 이명기가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명기는 바로 다음 박계현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로 인정 됐다. 하지만 LG 벤치가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결국 아웃으로 번복됐다.

2번째 도루 실패는 황당하기까지 했다. SK가 2-1로 앞서 있던 7회초, 정상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1루 상황. 타석에는 김성현이 들어섰다. 김성현은 소사의 공 3개를 그대로 흘려보냈고, 스트라이크 없이 3볼이 됐다. 그러나 이 때 정상호가 2루로 뛰었고, 2루에서 잡혀 아웃됐다. 이 장면이 이날 경기의 승부처라면 승부처였다. 이후 김성현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9회초에도 한 번의 도루 실패가 더 나왔다. 김강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박정권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박정권은 정상호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가 2루에서 아웃 당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던 박정권이었지만, 정상호 역시 앞서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2루에서 아웃되는 정상호 ⓒ잠실, 권태완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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