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분쟁을 피하기 위해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했던 일이 드러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FIFA가 지난 2009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경기 도중 나온 오심을 무마하기 위해 아일랜드축구협회에 500만 유로(약 63억 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일랜드는 프랑스와 연장 접전을 펼치는 도중 상대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손으로 공을 컨트롤하면서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이 골로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아일랜드는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끝나고 아일랜드는 FIFA에 공식 항의했고 북아일랜드 출신의 짐 보이스 전 FIFA 부회장도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등 상당한 잡음이 있었다. 하지만 FIFA는 큰 논의 없이 일을 마무리했다.
알고 보니 이 과정에서 FIFA의 부적절한 행적이 있었다. FIFA는 오심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덮기에 급급했고 아일랜드에 보상금 조로 500만 유로의 거액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불거진 FIFA의 부정 부패 의혹에 힘이 실리는 한 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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