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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 이탈' 유벤투스, 스리백 카드 포기할까

기사입력 2015.06.05 08:08 / 기사수정 2015.06.05 21: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벤투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단순히 한 명의 결장으로 보이지만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벤투스 수비전술의 틀을 좌우할 수 있는 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오는 7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와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유벤투스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수비다. 올 시즌 스리백과 포백을 잘 혼용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등 강호들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바르셀로나가 내세울 MSN 공격진을 봉쇄해야 한다.

결승전을 잘 준비하던 와중에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키엘리니가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어 이번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체요원으로 나서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키엘리니가 빠진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급한 불은 끄겠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키엘리니가 빠지면서 유벤투스는 사실상 스리백 가동이 어렵게 됐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공격적인 포백, 수비적인 스리백을 잘 조화를 이뤄 매 경기를 운영해왔다. 가령 레알과의 4강전에서는 포백으로 초반에 맞불을 놓은 다음 승부가 갈렸다 싶은 후반전에 바르잘리를 투입, 스리백으로 바꿔 결승행 티켓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스리백은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기준으로 키엘리니와 바르잘리가 서는 구도로 이뤄졌지만 이들 중 키엘리니가 결장하게 되면서 가동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일단 유벤투스는 선발라인업을 바르잘리가 보누치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는 포백을 기반으로 짤 것이 유력해졌다. 스리백으로 전환할 지는 경기를 봐야 알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스리백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지오르지오 키엘리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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