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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우결' 이종현과 짜고친다고? 100% 리얼"(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6.05 06:2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정극에 제대로 발 들여놨으나, 사실 공승연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일 것이다.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신인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공승연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도 그 궤를 같이 한다.

공승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나조차도 그렇게 큰 관심을 받을 지 몰랐다"고 밝혔다.

공승연의 가상 남편은 씨엔블루 이종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출신 상남자 성격을 보여준 이종현이지만, 공승연이 느낀 이종현의 첫인상은 정 반대. 공승연은 "이종현을 처음 본 순간 '하얗다'는 생각을 했다. 얼굴도 하얗고, 생각하는 것도 순수했다. 남자다운 매력도 있는데 은근히 귀엽고 애교가 있더라. 딱 집어 설명할 순 없지만 나에게만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를 두고 마냥 좋은 시선만이 오갈 순 없는 법.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진정성 논란' '대본 논란'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 공승연은 "대본은 전혀 없다. 100% 리얼하다. 제작진이 '오늘 너희 뭐 하고 싶어? 하고 싶은 것 해' 하면 우리가 알아서 하는 형식이다. 데이트 코스도 직접 짤 정도다"고 말한 뒤 "나도 '우결'에 출연할 때만 하더라도 일말의 의심이 있었다. 하지만 정 반대였다. 이종현과 첫 촬영을 마치고 같이 놀랐을 정도"라 설명했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를 함께 이끌어가던 김소은 송재림, 헨리 예원 커플이 하차하면서 이종현 공승연 커플은 졸지에 최고참 부부가 됐다. 그리고 새롭게 투입된 이들은 강예원 오민석, 육성재 조이 커플. 공승연에게 '우결' 새 식구를 향한 조언을 부탁하자, 그녀는 "촬영한다는 생각 없이, 정말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임하면 될 것이다. 사실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할 입장도 안 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공승연은 '우결' 촬영이 진행될수록 가상남편 이종현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는 솔직한 생각도 덧붙였다.

공승연은 또 다른 예능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무조건 리얼하고 극한의 상황을 다루는 예능이 좋다. SBS '정글의 법칙'이나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하고 싶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공승연 ⓒ 유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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