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05 06:25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서봄의 언니 서누리. 갑이 되고 싶어하는 을이자, 또 갑의 위치로 올라가자 다시 고민에 빠지는 이 복잡다단한 인물을 연기한 배우는 다름아닌 신인배우 공승연. 그녀는 아주 평범한 집에서 생활하지만 성공을 향한 욕심과 열망은 누구보다 컸던 서누리 역을 꽤나 괜찮게 소화했다.
공승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와 관련 "2015년을 좋은 작품으로 시작하게 됐다.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작품이기에 애정도 많고 아쉽다. 벌써부터 출연했던 배우들이 보고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안판석PD, 날 캐스팅한 이유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작품. 여기에 출연 배우들 역시 안판석 감독과 꾸준히 작품을 함께 했다. 여기에 인지도도 낮고, 전작도 화려하지 않았던 공승연이 제 자리 묵직하게 잡았다. 공승연은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을 하며 안판석 PD로부터 캐스팅 이유를 듣게 됐다고.
"안판석 감독은 내게 '넌 20대 여배우 같지 않아서 뽑았다'고 말했다. 예쁜 척을 하거나, 꾸미려고 하는 것 없고, 대사 역시 꾸밈없이 툭툭 내뱉는 걸 좋게 보셨다고 하더라. 실제로도 성격이 여성스러운 편은 아니고 화장이나 패션에도 큰 관심이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흥미롭게 보신 것 같다.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 내내 모두가 한 가족처럼 살았다. 연기하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만나러 간다' '함께 살러 간다'는 느낌으로, 내내 즐겁게 촬영장에 향했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대기실에 다같이 모여서 게임하며 놀았다. 장현성 윤복인 등 극중 부모님들도 내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정말 행복했다."
서누리 캐릭터의 완성은 장현성 윤복인 등 출연 배우 뿐만 아니라 안판석PD 등 제작진의 조언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서누리 캐릭터의 이해가 힘들 때 장현성 윤복인이 발 벗고 나서준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윤복인은 안판석PD와 함께 서누리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다.
◆"서누리 같은 독기는 없지만 연기 욕심은 크죠"
말하는 내내 순한 성품이 느껴진다. '풍문' 속 서누리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에 실제 공승연과 '풍문으로 들었소' 속 서누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물었다.
"좋은 건 좋은 대로. 그 성격은 서누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난 서누리처럼 독하게 야망을 품는 스타일은 아니다. 물론 연기에 대한 욕심은 많은 편이지만, 그렇게 이글이글한 야망을 가진 건 아니다. 그 부분은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공승연은 서누리 역을 연기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극에 임했다.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서누리 캐릭터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샌드위치 전문점 첫 촬영 직후, 안판석PD님이 '누리는 매일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캐릭터인만큼, 많이 능숙해야 해'라고 조언했었다. 버벅거렸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이후 샌드위치 가게에 가서 메뉴를 외우고 포스기를 두드리고 샌드위치도 만들어보며 감각을 익혔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지금도 차기작(SBS '육룡이 나르샤')을 위해 역사 공부를 하고 직접 견학을 다녀오는 등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공승연 ⓒ 유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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