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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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겨라', 나쁜 녀석들의 여운 지워는 드릴게 (종합)

기사입력 2015.06.03 15:28 / 기사수정 2015.06.03 15:2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나쁜 녀석들의 향수를 지우기 위해 언더커버들이 나섰다. 

'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를 그린다. 수사 5과 구성원은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듯 일상 속에서 생활하지만 도청, 감청, 잠입 등 막강한 수사권을 바탕으로 강력범죄에 맞선다. 

지난해 열풍을 몰고 왔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이 채널을 바꿔 다시 그 기세를 재점화하려 하고 있다. 당연히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이번 작품으로 '나쁜 녀석들' 영광의 재현을 노리는 김정민 감독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의 하드 보일드 액션, 그리고 장르적인 느낌과 달리 부드러운 액션의 색깔이 짙다"고 밝혔다.

'신분을 숨겨라'는 잠입수사를 둘러싼 긴장, 그리고 손에 땀을 낼 스릴에 초점을 둔다. 여기에 구성원들의 수사 방식으로 인한 갈등 관계는 김정민 감독이 꼽는 관전 포인트다.  

김 감독은 "기존 수사물 중 잠입를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은 없다고 생각했다. 기존 캐릭터와 다른 재밌는 인물이 초반에 조명되고, 중후반부로 갈 수록 수사원들의 갈등과 해소 등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리얼한 잠입수사를 위해 김범과 윤소이는 액션 스쿨 과정을 소화했다. 여자인 윤소희도 거친 액션을 피할 수 없었다. 윤소이의 소화력을 칭찬한 김범은 날렵한 캐릭터를 위해 14kg을 감량하며 차건우 캐릭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김범, 박성웅, 윤소이, 이원종 등 주연 배우들을 언급하며 "좋은 배우들, 그리고 '나쁜 녀석들' 제작진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촬영하느라 힘들지만, 흘린 땀만큼 그 결실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들 또한 '나쁜 녀석들'의 진한 향기와 그 허전함을 채우겠다며 한 목소리로 외쳤다. 박성웅은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다시 나선다고 크게 알려졌는데, 이제부터는 '신분을 숨겨라' 제작진으로 홍보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은 "기존 장르물이 많았는데, 이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부하고 촬영에 힘하고 있다. 이는 방송으로 깨달으실 수 있을 것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액션을 보일 것"이라 했고, 윤소이 또한 "시원한 여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원종은 "'신분을 숨겨라'는 공중파와 장르물 색깔이 짙은 OCN 드라마의 접점을 찾는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제는 '신분을 숨겨라' 스타일을 패러디하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누구보다 거칠었던 '나쁜 녀석들'을 넘겠다고 자신한 수사 5과의 잠입 수사 이야기를 그린 '신분을 숨겨라'는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1, 2화가 연속 방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박성웅, 김범, 윤소이, 이원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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