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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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8실점' 니퍼트, 1패 보다 아픈 이름

기사입력 2015.06.02 21: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그냥 패배가 아니라 '니퍼트'이기 때문에 더 아프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9로 패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4⅓이닝 11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에이스'의 부진은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겨준다. 기록면으로 봤을때 이날 니퍼트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남겼다.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맞았고, 8실점 했다. 또 투구수도 많았다.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했고, 1회에만 2루타 3개를 허용하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한 니퍼트는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4회까지는 4실점으로 크게 무너지지 않고 버텼지만, 5회 강한울-김주찬-필-이범호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이 컸다. 두산 벤치는 니퍼트를 믿고, 스스로 마무리하도록 맡겼지만 이성우의 기습 번트로 또 1점을 내주자 투수를 교체했다. 

골반 부상으로 동료들부터 늦게 시즌을 시작한 니퍼트의 올 시즌은 5월들어 순탄치 않아졌다. 지난달 13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3연승을 달렸을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었고, NC전에서는 5⅔이닝을 소화하기는 했으나 7실점(6자책)으로 또 패전투수가 됐었다. 

KIA와 올 시즌 처음만난 이날도 직구, 변화구 승부 모두 애를 먹었고 올 들어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니퍼트가 한 경기에 8실점 이상을 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31일 넥센전(6이닝 8실점) 이후 처음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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