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난주 2승 4패로 '마이너스' 승률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마주한다. 꺾을 것이냐, 꺾일 것이냐.
KIA는 지난주 원정-홈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한화-NC를 차례로 만나 2승 4패에 그쳤다. 경기 내용을 살펴봤을 때 기대 이하의 수확이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까지 역전패로 내주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완패'가 아닌 '분패'에 가까웠다.
이번주에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NC에게 스윕을 당했던 두산은 지난 주말 kt를 상대로 다시 스윕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더군다나 KIA와의 1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웠다.
니퍼트의 KIA전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하지만 그간 KIA를 상대로 꽤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KIA전 상대 성적은 4시즌간 13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24. 평균자책점이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이닝수(70이닝)에 비해 탈삼진(69탈삼진)이 많았다.
특히 그동안 KIA의 니퍼트 상대 패턴은 극과 극이었다. 완벽히 틀어막히거나 일찍 끌어내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지난해에도 첫 만남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선사했지만 그 다음 등판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마지막 만남에서는 6이닝 1실점에 그쳤다. 김주찬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KIA 선발은 '베테랑' 서재응이다. 두산전에 강했던 서재응은 지난 4월 25일 선발 복귀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5⅓이닝 2실점 좋은 피칭을 펼쳤었다.
또다른 난적을 만난 KIA는 시즌 초반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번주 두산과 롯데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이 차례로 기다리는 가운데, 니퍼트 공략에 성공해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IA 선수단,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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