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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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한신 아닌 독립리그로…"아이들 꿈 지원"

기사입력 2015.06.02 10:45 / 기사수정 2015.06.02 10:4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후지카와 큐지(35)가 일본 독립리그행을 선택했다.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 다수의 언론들은 지난 1일 "후지카와가 일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소속의 고치 파이팅독스에 입단한다"고 보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는 진출 직후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수술 1년 여가 지난 후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1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7탈삼진 4.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FA 자격을 획득하고 텍사스와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두달도 안돼 방출됐다.

이후 후지카와는 지난달 25일 대리인을 통해 한신 타이거즈와 접촉한 후 직접 협상 조건 제시를 받고 있었다. 친정팀이었던 한신으로의 복귀가 유력했다. 하지만 후지카와는 고향으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이번 입단은 구단이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닌 후지카와가 먼저 타진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고치에서 뛰면서 지역에 공헌하고 싶다"고 자원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일본 독립 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없다.

후지카와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일 구단에서 오퍼가 있었다는 것을 밝히며 그는 "나와 아내의 고향인 고치에서 내가 던지는 모습을 통해 미래의 슈퍼스타가 될 기회를 가진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향팀으로 돌아가는 후지카와는 8일 고치 시내에서 입단 회견에 임한다. 팀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후지카와는 "나는 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야구를 사랑하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가장 환영받는 플레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후지카와 큐지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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